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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것들

명절 음식 산적 꼬치 만들기 : 아무 날 아닌 날 급 만들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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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추석 명절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뭐니 뭐니 해도 기름기 좔좔 흐르는 전이죠^^
사실 명절엔 질리도록 먹는 음식인데도 평소엔 만들기 번거로워서 잘 안 먹되는 음식입니다.
지난 명절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던 산적 꼬치.
코로나 집콕 놀이 아이템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요리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산적 꼬치는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 보통 맛살, 햄, 버섯, 단무지, 청양고추나 대파, 등을 이용해 색깔을 여러 가지로 만들어 부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먹을거라 색깔 모양 다 무시하고 아이들이 딱 잘 먹는 것들 있죠? 햄, 맛살, 단무지에(단무지 귀신들이죠~~) 세 개만 꽂기 살짝 애매해서 버섯 하나 추가해서 이 네가지 재료로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왠지 나중에 저는 버섯만 계속 먹게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 재료는 모두 같은 길이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재료

: 맛살, 불고기 햄, 새송이버섯, 김밥용 단무지, 부침가루, 계란, 이쑤시개 


▪️만드는 방법
-부침가루와 계란을 풀어 준비합니다.

-단무지는 물에 한번 헹궈서 쭉 짜주세요. 
전으로 부치고 나서도 짭니다^^;;

-이쑤시개에 꽂아주세요.
먹기 편하게 한쪽으로 꽂아도 좋고,
만들기 편하게 가운데에 꽂아도 좋고,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봅니다.

음, 마지막엔 꼭 이렇게 짝수가 안 맞게 남죠...
누가누가 이걸 먹게 될까요~~~~
(만두나 송편 만들 때 이상하게 하나 만들어서 나중에 누구 그릇에 가게 되나 찾아보신 분~?!^^)

이제 부침가루에 산적 꼬치를 묻히고, 계란 물고 예쁘게 힙히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줍니다.노릇노릇 익어가고 있죠?! 


예쁘게 그릇에 담으면 끝
(그릇에 담은사진)

참 쉽죠잉~~~~?!^^ 

뜨거울 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단무지 햄의 짠 맛을 버섯과 계란, 기름이 중화해 주는 이 맛! 
아니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있슴니꽈~~~ 

아이들이 어느 날 "그때 우리가 만들어서 먹었던 그 꼬치 그거 먹고 싶어" 하길래 급 만들어 보았는데요, 
아이들이 아니었으면 사실 안.했.을.꺼.에.요. 절대! 뒤처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모두들 맛있게 먹어주어 뿌듯합니다^^ 저도 산적 꼬치안주 삼아 소주 1병 클리어 했습니다.


산적 꼬치의 산적이란 뜻은 
[산] 살아있는 채로 익히지 않고 
[적] 기름에 부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식 요리중에는 [적]종류가 많은데요,
아래 [적] 요리들은 제가 대학 때 한식조리사 자격증 준비 시절 시험에  출제되었던 것들입니다.

-섭산적 : 소고기와 두부를 으깨어 부치는 것(떡갈비 같은 모양) 

-화양적:도라지와 당근, 오이, 표고, 소고기, 달걀지단을  꼬치에 보기 좋게 끼워 만든 요리

-소고기 산적: 소고기와 가래떡을 번갈아가면서 꽂아서 부치는 것 (이것은 옛날의 소떡소떡?!)

-지짐 누름적: 소고기 표고버섯 당근 통 도라지 대파를 꼬치에 꽂아서 밀가루 계란 묻혀서 지져내는것
(이게 산적 꼬치에요 한식 시험엔 이름이 지짐 누름적으로 나오고 재료가 딱 이렇게 정해져서 나온답니다) 

흠.. 갑자기 산적 꼬치 만든 얘기 하다가 예전 학교 다닐때 배웠던것들까지 총출동 했네요^^ 
추억이 방울방울🎵
전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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