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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중국 드라마 " 겨우 서른 "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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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중국 드라마의 편견을 완전히 깨준 드라마가 생겼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드라마 "겨우,서른" 입니다.

며칠 전 밤에 아이들 재우고 유튜브로 피식 대학 보면서 혼자 피식피식대고 있는데 "겨우,서른"이라는 제목이 보였어요.

저는 영화 소개인 줄 알고 클릭했더니, 내용을 소개해 주는데 화면구성이며 내용이 완전 여심 저격인거예요!!! 

그런데 이게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인데 시즌1이 43회까지 있다는거예요.


세상에, 맛보기도 아니고, 이렇게 감질나게 드라마를 보고나니 처음부터 정주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남편에게 우리 이 드라마같이 보자고 해서 우리 부부는 1화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드라마배경은 상하이!
이제 서른이 가까워 지고있는 드라마 주인공 3명의 살아가는 이야기..


고향집을 떠나 화려한 상하이의 " 미실"이라는 명품 샵 판매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 만니 

 

좋은 동네로 이사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똑똑하고 현명한 전업주부: 구자

 

평범한 직장에서 평범한 남편과 살고 있지만 남편의 의견에 많은 부분을 따르며 살고 있는: 중샤오친


구자와 중샤오친이 친구 사이라 중샤오친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자 구자가 한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어요.

" 아이를 임신 한순간부터 구자는 죽은 것이다. 다시 누군가의 엄마로 태어나는 것이다. 한 아이를 위해 힘듬과 모든 것을 감수해 내야 하고, 아프고 병들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될 것이다. "

이 대사를 듣는데 눈물이 왈칵,
신랑은 옆에서 술도 안 마시고 왜이러냐며ㅠㅜ

하... 
한동안 아이를 낳고 우울증이 온 적이 있어요.
병원에 갔더니 너무나 쉽게 약을 처방해 준다고 하더군요. 약 먹는 것 자체도 무서워서 괜찮다고 하고 돌아왔어요.

그때 당시에는 마음도 약해지고 몸도 너무 힘든 상태라 삶에 대한 불안도가 매우 높았어요.


잘 때에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어린데 내가 아프면 어쩌지, 내가 죽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내가 온전히 아이들을 키워내지 못하면 어쩌지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그때 생각이 나서였을까요..


그 대사가 어쩜 그리 제 마음에 훅 하고 와닿았을까요... 정말 옆에 신랑 없었음 통곡할 기세였어요.


"구자"를 볼 때 면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고,


"만니"를 볼 때면 결혼전 치열하게 일하며 살던 시절이 떠올랐어요.

이 드라마 왜이렇게 잼있는건가요...

벌써 정주행 끝나심 분들도 꽤 되나 봐요.


인터넷 쳐보면 스포도 꽤 있는데 무시하고 빨리 봐야겠어요. 근데 43편 언제 다보나요 ㅎㅎㅎ 

화려한 도시 상하이의 배경을 보고 신랑과 함께 갔던 마카오를 떠올리면서 여행가고 싶은 생각에 설레는 마음에 남편과 함께 보니 너무 좋네요^^~ ㅎㅎ 

아오 오늘 밤 또 빨리 애들 재우고 집안일 해치우고 몇편 더 보고 자야 겠어요~

중국 드라마 정말 저에겐 대반전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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