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저학년 어머님들이라면 독서록에 대해 잘 알고들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 중에도 독후 활동까지 잘 이어지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학년 때 일기나 독해, 독후 활동으로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소개하기, 내가 읽은 글의 내용을 파악하여 간추릴 줄 알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면 거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통해 글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려운 활동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가르쳐 주기가 쉽지 않죠.
요즘 들어 학교에서 매일매일 책 한 권씩 읽고 독서록 쓰기를 하는데 좀처럼 발전이 없어 보인다면 집에서 부모님께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줄거리 요약하기
일단 아이들이 줄거리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시작점에서 잘 이야기하다가 헤매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의 내용을 그냥 줄줄줄 이야기하곤 합니다.
책의 내용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누구고 어떤 친구야?"
"이 친구가 어떤 일이 생겼지?"
"그래서 어떻게 했지?"
"마지막엔 어떻게 끝났어??"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져 주어 요약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말이죠.
▪️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독서록 쓰는 방법 중 하나인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느낌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00야, 너의 그런 멋진 행동이 정말 멋있었어. 나도 너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00아, 그때 그런 일이 일어나서 참 속상했겠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랄게."
이런 식으로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를 하면 00일이 일어나서 00했겠다. 00라고 느꼇다..
되겠다 등등으로 풀어 나갈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그림으로 표현하기, 만화로 그리기
독서록 공간 안에 글로 요약하는 것이 힘들다면, 때로는 인상 깊었던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4컷 만화 등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일기 쓰기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일기를 쓰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책표지 만들기
이것도 아이 수업 시간에 했던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 책 제목과 그림 그리고 띠지에 문장으로 몇 마디의 글을 쓰는 방법입니다.
책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네요.
▪️ 다음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기
책의 결말을 보고 그다음을 이어서 어떤 일이 생겼는지 상상하여 적어 보는 방법입니다.
사실 어릴 적 읽었던 책의 마지막은 언제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만 사실 그다음에 어떻게 됐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이 확장되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작년 코로나 때 독서록 쓰기가 어려워서 유튜브에 독서록 쓰는 방법도 검색해봤지만, 고학년들이나 알아들을 만한 설명으로 이제 막 독서록을 쓰기 시작하는 1-2학년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았어요.
올해 들어 학교에 가서 여러 가지 방법들로 독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막 글 밥 많은 글을 읽기 시작 한 아이들에게는 독서록 활동이 쉽지가 않네요.
다시 짧은 동화부터 시작하여 글 요약하기, 주인공의 마음에 되어 보기를 하고 있지만,이것을 재미있어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거죠.
이 독후 활동은 책 읽기를 좋아하느냐 아니냐 와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일기던 독서록이던 매일 쓰는 연습을 통해서 적절한 표현 방법과 알맞은 접속어를 씀으로써 자연스럽게 문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글쓰기, 생각을 표현하기에 중점을 두고 지도를 해야겠습니다.